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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경선]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1차 슈퍼위크가 남았다.
‘매직넘버 55만명’이 언제쯤 결정될지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임병도 | 2021-09-06 09:02:0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54.81%를 득표했고, 5일 세종·충북에서도 54.54%로 누적 득표율 54.72%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할 것이라 예상했던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28.19%에 그쳤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더블스코어로 압승하면서 이낙연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충청도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이미 결과는 나왔다고 단정 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충북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후보 모두 충북에서 승리한 뒤 대통령이 됐습니다.

충북 민심은 특정 정치 세력보다는 대세론에 영향을 받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현재 흐름만 보면 이재명 후보가 대세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무조건 승리한다고 단정 짓기는 아직 이릅니다. 왜냐하면 일반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역을 순회하는 11차례의 투표와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의 3차례 투표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결정합니다. 대의원·권리당원, 일반당원·국민 모두 각각 1표로 계산합니다.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의 규모는 최대 200만명으로 예상됩니다. 선거인단은 세 차례 슈퍼위크를 통해 나눠서 투표합니다. 12일에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의 선거인단 규모는 64만 1992명입니다.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의 누적 대의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모두 합쳐봤자 7만6천여명으로 전체 선거인당의 5% 미만에 그칩니다. 이에 비해 1차 슈퍼위크에 참여하는 일반당원과 국민은 전체 선거인단의 30%가 넘습니다.

결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분수령은 충청 지역 경선이 아니라 1차 슈퍼위크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일반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과반 득표를 넘는다면 나머지 지역 경선과 슈퍼위크에서도 승리를 굳힐 수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1차 슈퍼위크에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안고 있지만, 두 차례 패배로 나머지 지역 경선에 대한 전략 수정의 뜻까지 내비칠 정도로 다급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초반 기세를 등에 업고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1차 슈퍼위크도 치르지 않은 탓에 미리 샴페인을 터트리기보다 12일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직넘버 55만명’이 언제쯤 결정될지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선거인단 규모는 200~22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을 50%으로 계산하며 대략 55만 명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1차 선거인단은 64만명, 2차 선거인단은 49만명이 모였고 3차는 12일 마감됩니다.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되는 12일이 민주당 대선 경선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선으로 직행하는 ‘매직 넘버 55만명’이 언제쯤 나올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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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불초자  2021년9월17일 14시23분    
왜 이낙연은 선택받지 못하는가!

지난해 4월까지도 이낙연의 지지도는 40%대에서 허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그는 여야 대선주자들 가운데 제일 호감도가 낮은 후보입니다. 높이 날던 새가 곤두박질한 격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최근 이낙연의 행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주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낙연 씨는 왜 이렇게 사람들의 지지가 허물어졌는가를 스스로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왜 나를 지지해주지 않는 것일까, 서운해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고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제 자리에 있지 않기에 이 괴상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번 경선의 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추미애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처음에는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지금 추미애로 헤쳐 모이고 있습니다. 추미애는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이낙연이 개혁과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간파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낙연이 개혁을 말하지만, 작금의 쏟아져나오는 강성발언과 매우 진보적인 정책들은 최근에 터져나온 것일 뿐,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들이 터져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 지금와서 이러느냐, 사람들은 이 점을 지적하고,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400여 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과연 개혁입법이 얼마나 있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개혁입법이 있었다 해도, 여야합의를 거치면서 처음의 취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경우도 있으므로, 수치만으로 그 개혁성을 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수처를 개혁의 성과로 말하지만, 추천된 두 인물은 민중과는 거리가 먼 자들이었고, 가장 개혁적인 세월호는 그 입에서 일절 언급된 적이 없었습니다.
썩은 뿌리를 걷어내는 것을 개혁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제도개선일 뿐입니다!
보수세력들이 자신이 불리할 때마다 써먹어왔던 생존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겨온 생존전략이었습니다.
우리가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이라면서 개혁을 말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허물어지는 개혁은 근본의 변화를 추구하는 개혁과는 거리가 멉니다. 기소권을 우리가 가져올 뿐 아니라(제도개선), 검찰을 민중의 하부조직으로 재편할 수 있어야(개혁) 검찰개혁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고, 정권이 바뀐다해도, 민중이 그 권한을 쥐고있는한 함부로 그 틀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협치와 통합이 제도개선에는 도달하겠지만, 과연 그 이상을 뛰어넘는 입법개혁안을 들이밀면 저들에게 다시 협치와 통합이 통할 수 있을까요? 협치와 통합의 정치로는 결코 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민중이 지지하고, 갈망하면 그것은 독재, 날치기가 아닙니다. 저들이 문제를 삼는다면, 그런 민중을 믿고, 당당히 국민(인민)투표에 붙이거나, 전국토론회와 같은 공론장을 제안해 당당히 밀어붙여 하나하나 쟁취해나가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왜 당당하지 못합니까! 민중이 뒤에서 받쳐주고, 사방에서 끌어주고 있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정권교체라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민주당을 비토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고 무서운 민주당으로 당당히 거듭나라는 것입니다. 왜 세월호에 대해 당당하지 못합니까! 우리 민중은 세월호를 잊어본 적이 없는데... 슬프고 분한 마음 가득합니다! )

걷어낸 자리에 씨앗을 뿌려 성장시키는 데 이르러서야 비로소 개혁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에게는 바로 그 씨앗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이낙연의 모순이고, 우리가 그를 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부르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겉으로는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을듯 싶으나, 제도개선(협치, 통합)은 사람들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켜 근본의 변화로 이끌지 못하게 만드는, 적폐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공장일 뿐입니다.
협치와 통합은, 모든 것을 갖고 있으면서, 법망과 법술에 능한 저 적폐의 무리들이 늘 살아나는 생존전략이었고, 힘을 비축해 몸집을 불려가는 성장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타파하지 못한 채, 잘못된 곳만을 도려내는 것을 그만 멈추고, 사람들을 아프게 했던 그 무겁고 어두운 구조를 갈아엎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의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혁, 곧 역사청산을 말하는 사람이 우리의 부름을 받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자명한 것입니다!

이낙연의 단점은 단점이 없다는 그 사실 자체에 있습니다.
정말 인품으로 완변한 도덕주의자거나, 뭔가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 둘 중에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에 관한 검증은 뭔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이재명에 관한 온갖 구설수가 지금도 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면죄부를 주고 있습니다.
가령, 동아일보 기자시절 전두환을 적극 찬양하지 않았다는 데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자유언론실천 선언에 적극 가담했던 선배기자들이 무력진압으로 고문, 투옥, 징계, 파면받는 상황이 모두 끝난 직후에 이루어진 이낙연의 동아일보 입사시점이 검증목록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위기의 한가운데 설 용기가 없었던 것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또 악랄한 언론통폐합에서도 살아남은 메인 언론사의 정치부 기자들이 당시 안방뉴스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던 사람들이었는지를 공론장에서 다루기 시작하면, 이 또한 검증대상에서 비껴갈 수는 없습니다. ('땡'전 뉴스는 그자들의 담당이었소!)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면, 간접적으로 전두환을 찬양한 것이 됩니다.
이낙연이 보수라는 시각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시각보다 압도적입니다!
박정희 치하에서의 저항없는 대학생활, 뚜렷한 자기주장이 없는 기사논조(동아일보), 노무현 정부에 대한 혹독한 평가, 개혁적 열린우리당 입당거부, 4대강에 대한 모호한 입장, 박정희 동상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수락, 국회의원 시절 지역새마을대회 참석, 전남도 주최 새마을지도자대회(세월호 1주기), 연대감이 떨어지는 나만의 촛불혁명 방식 등 검증이 이루어졌다면 그가 보수라는 사실이 더 뚜렷하고 분명하게 드러났을 것입니다. 여러 해석이 분분한 사면발언도 이런 그의 보수성향이 때를 만나 민심을 읽지 못하고 터져나온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살아온 내력이나 과거 발언들을 보면, 이낙연은 보수의 이념(성찰, 자유, 사익추구, 모범생, 성장, 질서)군에 속한 인물입니다. 진보의 가치는 통찰, 독립, 공익추구, 불량학생, 자율, 도전, 창의, 주인의식, 공동정신에 있습니다. 물론 보수와 진보의 경계는 없습니다. 보수와 진보는 인간통제의 틀일 뿐입니다. 세상에는 비인간과 인간이 존재할 뿐입니다!
차라리 국민의힘에서 출마했다면 지금쯤 이재명과 옥상옥 대결을 펼치고 있을 것이고, 내년 이맘때쯤 자신이 꿈꾸던 정치세계를 실현할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허나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기에 권력을 살아있는 동안 다시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낙연이 권력을 얻기를 바란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보수의 이념을 가진 사람이 진보의 한축이 아직도 살아있는 민주당에 남아 있으면서 스스로도 죽고, 남도 죽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낙연은 충청권 경선패배 이후 광주를 승부처로 내세운다는 의미에서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허나 본인이 지적했듯이, 충청, 강원, 대구경북의 표들을 의미없게 만드는 전남광주의 선택을 인내롭게 기다려보기도 전에 의원직 사퇴를 강행한 것은 경솔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낙연을 밀어준 지역구민을 생각했다면 이런 결정이 쉽게 나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지역주민을 놔두고 광주시민을 향해 호소를 한 것은 바람직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나라를 구한다는 백의종군의 심경이라지만, 한편에서는 자기의 정치와 자기 계파를 위해서는 지역구민도 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기에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당을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쉽게 나올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종로는 정치1번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 정당에서 이를 탈환하기 위해 선거때마다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곳이고, 더구나 이낙연은 일반당원도 아닌 당대표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돌발행동은 사람들에게는 잠시의 감동을 줄지는 모르나, 시간이 흐르면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너무나 크고 깊이 박혀 있기에, 하지만 그것을 이룬다는 것이 이제는 어렵다고 보기에, 그 슬프고 참담한 심경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이낙연을 현재 더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 유권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돌출행동에 대해 민중여론이 좋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이탈자들이 생길 것이고, 훗날도 기약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민주당 내 다른 후보들 진영에서는 원팀을 근본적으로 해쳤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최종결정은 모든 덕목(도덕성, 공감성, 민족성, 개혁성 등)을 평가한 후 우리 당원들과 민중들이 하는 것인데, 검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나라를 구한다는 심경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니, 그의 이 발언이, 결국 한마음이 돼야할 같은당 후보를 겨냥해 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왜 우리끼리 사생결단이 되어 이래야 하는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당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충정보다는, 당이 나를 선택하고, 그것이 경선결과가 돼야 한다는 당을 향한 울부짖음, 해당행위에 가까웠고, 자신의 정치미래마저 상납한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신분이라면 1석이라도 더 확보해 개혁입법들을 밀어붙여 쟁취해도 아쉬울 판에, 같은 당의 후보를 겨냥해 나라를 구한다는 심경으로 의원직을 던진다는 비장함이 과연 얼마나 우리 유권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그 결과로 본인은 또 얼마나 상처를 받게될지,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정치는 감정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감동시켜 이끌 생각이라면 종교지도자의 길을 가는 것이 이낙연에게는 백번 옳은 결단입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정치의 1번지인 종로를 버렸다고 해서, 민주의 1번지인 광주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면 크게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그렇게 광주는 감정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광주는 민주의 성지이면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바로 몇 수 앞을 내다보며 선거지도를 제작하는 민주진영의 사령탑의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나가야 승산이 있는지, 어느 지역보다 후보들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미 구상이 서 있습니다. 이것을 뜨거운 눈물로 돌려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가장 먼저 광주의 선택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이낙연이 광주에서 승산이 있다는 얘기는 민주당 내에서입니다. 중도의 바다, 특히 보수의 성지인 대구경북, 부울경의 바다로 나가면 이낙연보다는 이재명의 가치가 더 커집니다. 이 지점까지 광주는 전망하면서, 누구를 내보낼 것인지 선택할 것입니다.
광주의 선택은 늘 옳았습니다. 민주당이 잘못을 할 때는 회초리를 들었고, 고마웠을 때는 180석이라는 선물도 안겨 주었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것이 정치인 이낙연의 한계이자 불행입니다.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기보다는 그 아픔과 슬픔을 포장해 정면승부를 늘 피했왔습니다.
민중은 예리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만물박사가 되는 이 정보검증 시대에 그 정도 핵심인물들에 관한 지도는 기본적으로 각자 제작해서 가지고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양쪽의 캠프구성도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대개가 초선의원들과 민평당 출신들입니다.
김근태계로 알려진 민평당은 민주당 내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왼쪽에 위치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현재 이재명 캠프의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황교익 씨 보은인사 사건이 있었을 때, 이재명을 앞장서 막아준 것도 이들이었습니다.
초선은 여야를 막론하고 기득질서를 타파해 개혁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개혁성향의 비례대표 의원들 대부분과, 초선의원 대부분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고, 특히 강성개혁파로 널리 알려진 이재정과 박주민 의원 역시 이재명 캠프의 핵심인사로 각기 총괄본부장과 미디어본부장의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친문의 동향을 알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고민정 의원과 윤건영 의원이 합류한다면 눈치를 보고있던 친문 내 개혁파 의원들이 대거 합류할 것입니다.
이에 비해, 이낙연 캠프의 주류는 우리가 친문으로 부르는 보수성향의 온건 개혁파들입니다.
근본의 개혁보다는 협치와 통합에 방점이 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시대 혁명과 개혁의 상징으로 굳어진 세월호는 이들에게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가 아닌 협상의 대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대거 이낙연 캠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180석을 주었는데도, 이들이 주류로 있는 민주당은 내내 끌려다니며 무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크게 부풀려 물어뜯는 언론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면, 180석이 주어졌을 때 세월호를 다시 민심의 바다로 끌어내 싸워야 했음에도, 세월호는 입도 뻥긋 안 하면서 <세월호가 영영 사라지는> 사면 얘기를 꺼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상대와의 협치와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협치와 통합을 근본적으로 막아왔던 낡은 구조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한쪽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협치와 통합은 굴종과 예속의 다른 이름입니다.
대한민국은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해방이라는 주제로 다시 시작한 이후에도 여전히 70년 이상을 한쪽이 다른 한쪽의 몫을 차지하며 기형성장을 해오는 데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 한쪽이 과거에 어떠했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부당한 시대에 부당하게 얻은 그 권력을 뺏아기지 않으려고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사회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대거 정치권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끼리의 협치와 통합을 아무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우리의 어리석음의 표현일 뿐입니다. 현재 우리 민중에게는 안식할 수 있는 집이 없습니다. 민중을 향해 펼치는 저들의 협치와 통합은 우리가 집을 줄테니, 다시는 우리에게 대들지 말라는 경고와 위협일 뿐입니다.
그들이 하사한 집이 온전한 우리의 집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치덕목은 성찰보다는 통찰입니다.
왜 이런 구조가 형성됐고, 깰 수 없게끔 우리 서로를 경쟁시켜 우리마저 획일적으로 구조해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이미 시작한 것입니다. 그 구조와 우리의 형편이 더는 그 방향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어떻게 흩어지고 억눌려왔던 역량을 모을 것인지가 우리가 숙고해야 할, 정치라는 바다에서 탈환해야할 지점입니다!
역사와 민족이 억압받는 이 땅에서 협치와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은 더는 민중의 선택을 받을 수가 없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면발언이 나왔다가 여야 정치권 모두에서 갑자기 사라진 배경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민심을, 이념이 서로다른 세력 간의 투쟁으로 해석하려는<친문과 반문/파란색과 오렌지/민주당과 통진당>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해입니다!
정권교체라는 말의 의미는, 이렇듯 민중권력과 배반되는 물줄기의 흐름을 읽고 역사와 개혁의 물이 다시 흘러가도록 매의 눈으로 주시하는 우리 스스로를 향한 점검에 있습니다. 민주당 스스로를 돌아보는 정권교체 같은 정권연장이라는 표현이라면 납득이 되겠는지요? 민주당 안의 반개혁적 요소, 인물, 흐름을 뽑아내어 다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민중 무서운 줄 알고, 북한을 혈육으로 생각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한 가족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보수와 진보는 없습니다. 인간통제의 틀일 뿐입니다. 비인간과 인간이 있을 뿐입니다. 완전한 인간은 없지만, 개혁을 추구하는 인간유형이 그래도 인류의 주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현재 개혁을 말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그 속은 반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그것을 솎아내는 민중축제의 한마당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기록되길 바랍니다.

† 다시 글을 올립니다. 그 이전 반대하신 분, 수긍하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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